기존 프랜차이즈 치킨, 동네치킨 들에 질려갈즈음 집 앞에 노랑통닭이 생겼습니다.
호기심에 먹었다가 중독되어서 -_-; 한달 식비가 나날이 늘어 큰일입니다.
맥주 안시키면 보통 2만원 내에서 치킨을 먹게 되는데 자주 먹다보니 원가가
얼마일까, 닭고기 가격은 얼마일까 ? 호기심이 생겼습니다.
위는 2017년 올해 10월 7일~11월7일간 닭고기 유통단계별 가격흐름 표입니다.
위 표를 이해하기 위해,
생계유통 : 계열업체에 소속되지 않는 농가가 산닭 형태로 거래되는 가격입니다.
위탁생계가격 : 계열업체에 소속된 농가가 산닭을 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입니다.
도매가격 : 도계장에서 도계된 닭을 대리점 등에 유통시키는 가격입니다.
글에 계속 나올 닭고기 가격 그래프는 닭고기 1Kg 당 가격입니다.
예상은 했지만 양계장 농가에서 판매한 닭이 우리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붙는 가격이
생각보다는 큽니다. 익숙하지 않은 단계 빼고 단순히 도매가와 소매가를 보면,
도매가에서 두 배 이상의 가격차가 있습니다. 음...
한발짝 더 들어가보겠습니다. 그럼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급되는 가격과 대형마트에
공급되는 닭고기 도매가격은 얼마일까 ? 바로 알아봅니다.
11월 6일을 찝어서 보면 ,
도축된 닭고기(털과 내장들을 제거한)는 프랜차이즈에 2,813원 , 대형마트에 2,886원 ,
대리점에 2,940원에 납품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얼마전 닭고기 호수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. 도매규격을 보면 ,
요렇습니다. 정확하지는 않아도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되는 닭고기 가격이 추정됩니다.
그렇다면 우리들이 동네 마트에서 구입하는 닭고기 가격은 얼마일까 ? 알아봤습니다.
지난 11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판매업소 닭고기 평균가격자료입니다.
기준은 하림 토종백숙 1050g 짜리 입니다.
위에서 봐왔던 도매가, 업체 납품가에 비해 우리네가 접하는 소매가는 괴리감이 좀 있습니다.
물론 닭고기 뿐만 아니라 물건의 가격이 결정되는 데에는 원가만 적용되는게 아닙니다.
유통비용이 생산 원가보다 비싼 것들은 많습니다. 그런데 축산물이나 농산물 등은 정작
생산하는 농가보다 중간에 있는 업체들이 더 많이 가져가는게 정상인가 ?
하는 생각은 듭니다.
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치킨 비싸다고 매도되는게 억울하다며 닭고기를 싸게 사와도
이러저러한 비용 때문에 현재의 치킨 가격이 나온다고 자료도 내놓았습니다.
참고로 공정위 가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.
단순히 닭고기 도매 가격과 소매 가격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쓰다보니 복잡한 문제
까지 건드리게 되어 급 마무리 합니다. -_-;
닭고기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 방문하시면 유통단계별 닭고기 가격을
확인할 수 있습니다. 닭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,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정보의 흐름을
파악할 수 있습니다.
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http://www.ekapepia.com
실시간 축산 경매시황중계도 제공되고 있으니 일반 소비자도 흥미로운 자료들을
접할 수 있습니다. 좋은 세상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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